北, 문방구 유물 200점 전시회

북한에서 올해 첫 문방구 유물 전시회가 열려 “우리 민족의 슬기로움”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7일 전했다.

평양 조선민속박물관에서 지난달 10일 시작한 전시회는 4월말까지 이어진다.

전시회에서는 주로 조선 시대에 쓰였던 문방구 유물 200여점을 붓, 종이, 먹, 벼루을 뜻하는 ’문방4우’와 ’보조 문방구’, ’문방가구’ 등 3개 분야로 나눠 선보였다.

중앙통신은 “그 질이 높아 이름난 견지, 백면지, 경면지 등 종이들과 송연먹, 유연먹 그리고 량미필(이리 꼬리털로 만든 붓)과 황모필(족제비 꼬리털로 만든 붓), 자강도 위원벼루와 충청도 남포 오석벼루를 비롯한 우수하고 독특한 문방구들은 먼 옛날부터 서사활동을 해온 우리 민족의 슬기로움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보조문방구로는 종이관련 분야에 붓꽂이와 문진(文鎭), 필가(筆架) 등, 먹관련으로는 먹통, 먹지 등, 붓관련으로는 필곽, 휴대용 붓통, 붓빨이, 벼루관련으로는 연적, 연상, 벼루함 등이 전시되고 있다.

중앙통신은 “특히 참대와 대리석, 옥으로 만든 필통들과 청화백자 매화무늬 붓빨이를 비롯한 갖가지 모양의 붓빨이들, 복숭아 모양으로 된 여러가지 크기의 연적들은 당시 조선 민족의 뛰어난 창조적 재능을 엿볼 수 있게 한다”고 평했다.

문방가구로는 “쓸모와 용도에 있어서 가치가 큰 유물들인 자개박이 주칠장과 안방탁자장, 고비(종이 등으로 만든 편지꽂이)”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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