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자헤딘에 제공한 ‘美스팅어미사일’ 사들여”

북한은 아프카니스탄 나지불라정권이 붕괴한 뒤 아프간에서 미국제 휴대용대공미사일인 스팅어미사일을 사들였다고 19일 연합뉴스가 미국 의회조사국(CRS) 보고서를 입수해 전했다.

CRS 보고서 ‘아프가니스탄:전후 지배체제, 치안 그리고 미국정책’ 제하의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 초반 러시아의 지원을 받던 아프카니스탄 나지불라정권이 1992년 붕괴된 후, 미국이 그동안 무자헤딘에 제공했던 스팅어미사일을 회수하려 노력했지만, 북한, 이란 등 또다른 구매경쟁자들 때문에 이런 노력이 실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85년말부터 당시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는 아프칸의 무자헤딘이 러시아 항공기에 맞서 싸우도록 지원하기 위해 스팅어미사일 2천기를 제공했었다.

보고서는 “이후 레이건 정부는 스팅어미사일을 회수하기 위해 1천만달러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회수하지 못했고, 또 미 중앙정보국(CIA)도 1994 회계연도에 ‘되사기 방식’을 통한 스팅어 미사일 회수를 위해 5천500만달러를 편성했지만 50~100기의 스팅어를 회수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미국은 나머지 1천9백여기의 스팅어 미사일은 회수되지 못했고, 이 중 북한이 아프간에서 스팅어미사일을 몇 기나 구매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Genereal Dynamics Corporation)가 개발한 스팅어미사일은 길이 1.52m, 지름 70mm, 무게 15.8kg로 적외선 고체연료의 신형 유도탄이다. 레이더를 피해 저공으로 날아오는 적의 제트기·프로펠러기·헬리콥터 등을 단거리에서 명중시킬 수 있다.

또, 마하 2.2의 속도를 낼 수 있고, 최대사거리 5.5km, 유효고도는 3.5km이다. 어깨에 메고 발사하는 견착식 휴대용 미사일로 한국군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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