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무용인재 산실인 평양음악무용학원 건물 10여채가 예술성과 현대적 감각을 살려 개보수된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22일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평양시 건설지도국은 평양음악무용학원의 10여개 교사(校舍)의 지붕을 슬레이트와 색철판으로, 내부를 고급 외장재로 각각 개보수하고 창문과 출입문도 전부 교체할 예정이다.
특히 2층으로 된 2호 교사를 통째로 허물고 현대적인 5층 건물로 신축할 계획이며, 음악당도 외부 정문에 다양한 유리장식을 하고 내부는 음향.시각적 효과를 고려해 고급 마감재로 꾸미게 된다.
새 단장 후 각 교사에는 교구와 비품도 새로 구비하고 식당과 기숙사를 비롯한 복지시설도 개보수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평양시 건설지도국 관계자는 “새로 개건되는 평양음악무용학원을 먼 훗날에도 손색이 없게 꾸려 무용인재 후비(후진) 양성기지로서의 사명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1949년 3월 국립음악학교를 설립했다가 1972년 평양예술대학을 통합해 평양음악무용대학으로 개편했으나, 2004년 평양음악대학과 평양음악무용학원으로 분리한 뒤 2006년에는 평양음악대학을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으로 개명했고 평양음악무용학원에 평양예술학원을 통합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