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역단위 국제전화·팩시밀리 사용 엄격 통제”

북한이 최근 휴대전화를 개통했지만, 전화나 팩시밀리를 통한 외부와의 소통은 여전히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평양에 있는 북한 기업과 거래를 하고 있는 중국 국적의 조선족 사업가인 노 모씨의 말을 인용, “북한의 사업 거래처와 국제 전화 통화나 팩시밀리를 이용해 문서를 보내는 것이 예전보다 더 번거로워 졌다”고 7일 보도했다.

노 씨는 “예전에는 ‘대성무역총회사’나 ‘강성무역총회사’ 같은 큰 회사들은 독자적으로 국제 전화와 팩스를 갖추고 있었지만, 지난해 상반기부터는 평양에 있는 ‘통신센터’를 거쳐야 통신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평양 통신센터’는 외국에서 전화가 걸려오면 일단 전화를 건 사람의 신분과 용무를 확인한 다음 거래처 회사로 연결해 주고, 거래처 회사는 전화 수신을 허가받은 별도의 담당자가 전화를 건 용무와 내용을 받아서 관련 담당자에게 전달해 주는 방식으로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노 씨의 설명이다.

그는 또 “팩시밀리로 서류를 보낼 때도 ‘평양 통신센터’가 이를 사본으로 보관한 다음 해당 기업소에 가져가도록 통보하고 있다”면서 “평양에 있는 북한 총회사들의 대표 전화번호와 팩시밀리 번호가 어느 회사나 모두 같은 것은 ‘평양 통신센터’ 번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외자를 유치하려고 영업을 허용한 평화자동차 등 일부 합영회사에는 직통으로 국제 전화가 가능하게 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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