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력충돌 포함 6월 시나리오 작성”

북한은 이명박 정부를 길들이기 위하여 전면전은 아니더라도 국부적 무력 충돌은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6월 이전까지 미리 짜여진 시나리오 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2일 열린북한방송(대표 하태경)이 주장했다.

열린북한방송이 발행하는 소식지 ‘열린북한통신’ 최근호는 지난 1월20일 입수한 북한 고위소식통의 정보를 인용해 “이미 북한은 노무현 정부 시절에 이명박 집권에 대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동했다”며 “금강산 관광 중단과 개성 공단 중단은 한나라당 집권에 대비해 2006년에 이미 짜여진 시나리오였다”고 밝혔다.

소식지는 “국부적 무력 충돌까지 감수하는 최고조의 대남 도발 계획은 오바마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짜여진 시나리오였지만, 한국 정부가 (대북정책을)꿈쩍도 하지 않자 최근 김정일이 국부적 무력 도발 계획을 집행하는 데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시나리오에는 “서해안에서 한 두 차례의 교전과 동해안에서의 미사일 발사 시험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소식지는 “이 같은 계획의 실행은 6월 이전까지이며, 이때까지도 남한의 변화가 없으면 러시아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끌어냄과 동시에 냉전 시기 소련-북한 관계 수준 복원을 목표로 대러 외교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희상 한국안보문제연구소 이사장도 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굳이 도발을 해온다고 하면 해상 여건이 좋아진 6월경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방보좌관을 지낸 김 이사장은 “북한이 지금부터 강도를 계속 높여가다 보면 우리도 계속 경계 태세를 강화하게 되고 5월쯤 되면 우리 해군이 아마 지치게 될 것”이라며 “우릴 더 지치게 하려는 장기적 작전일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북한이 통항질서 문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1974년, 75년에 그런 일이 있었는데 해군이 백령도에 가는 여객선이나 화물선을 일일이 에스코트 하게 돼 해군들의 고충이 말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남북한 함정 사이의 무력충돌이 있었던 제 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 25분 무렵,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3마일,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에서 일어났다. 제1연평해전도 1999년 6월 15일 오전에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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