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기판매 최혜국 ‘한미군사협력 강화법안’ 비난

북한의 주간지인 통일신보는 8일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무기.군사장비를 구매할 때 최혜국 대우를 해 준다는 ‘한미 군사협력 강화 법안’이 미 하원에 제출된 데 대해 “남조선에 대한 군사적 예속을 강화하고 조선반도 정세를 긴장 격화로 몰아가려는 위험한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지난달 14일 미 하원에 제출된 이 법안은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로부터 무기 및 군사장비.부품을 구매할 때 현재보다 더욱 신속하고 값싸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법안으로, 한국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수준의 대우를 부여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9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통일신보는 ‘군사적 예속을 강화하려는 음흉한 기도’ 제하 기사에서 “미국의 부당하고 강도적인 전쟁장비 강매 책동은 남조선 인민들의 커다란 분노와 규탄을 자아내고 있으며..이에 당황한 미국은 남조선 인민들의 반미투쟁을 무마하고 군사적 예속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 따위 무기판매특별법 제출이라는 연극을 꾸며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 “F-15K 전투폭격기, 3천t급 중잠수함, PAC-3 미사일, 무인폭격기, 공대지 미사일, 레이저 유도폭탄, 지하시설 파괴용 폭탄과 정밀 유도식 합동직격탄 등 최근 미국이 남조선에 들이밀고 있는 군사장비는 공화국(북한) 침략을 위한 최신 공격용 대량살륙무기”라며 “무기판매 최혜국 대우라는 것이 조선반도에서 새로운 침략전쟁을 도발하기 위한 완전한 준비를 갖추고 남조선을 저들의 영원한 군사적 식민지로 틀어쥐려는 미국의 음흉한 기도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