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기제조와 판매로 `2중 위협’

북한이 주장하는 핵실험은 북한 무기개발에 있어 전 세계를 경악시킨 정점의 사례일 뿐이다.

과거 미사일, 재래식 무기, 핵기술을 세계에 확산시킨 사실상의 `무기시장’으로 여겨져 온 점을 고려하면 북한은 훨씬 우려스러운 대상이다.

미국 정부 관리와 민간 전문가에 따르면 북한 정부는 지금까지 아프리카와 중동을 중심으로 최소한 18개국에 군수품을 팔았다.

고립되고 피폐한 자국에 외화를 안겨줄 수 있다면 북한이 핵무기라도 팔 수 있음을 엿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관리들은 경고한다.

북한의 수출품목은 탄도미사일과 관련 부품, 이동식 로켓 발사기 등의 재래식 무기에서부터 핵기술까지 망라한다.

북한 정부가 생물.화학무기에 쓰일 수 있는 부품을 팔았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은 바로 이점 때문이다.

지난 198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북한의 `단골고객’은 이란과 시리아를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관리와 최근의 분석자료, 외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집트, 이란, 파키스탄, 리비아, 시리아, 아랍에미리트연합, 예멘에 미사일이나 관련 부품을 판매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북한은 나아가 이들 국가 및 그 외 11개 나라와 순항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거래를 했을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11개국은 앙골라, 미얀마,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이라크, 르완다, 수단, 우간다, 베트남, 콩고, 짐바브웨 등이다.

북한은 또한 핵개발에 쓰이는 기술을 타국과 공유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파키스탄 핵의 아버지로 불리는 A.Q 칸 박사와 북한과의 비밀 핵 거래 사실이 지난 2004년 확인된 가운데 칸 박사는 장비거래, 부품의 국제거래, 핵개발 노하우 교환 등에서 북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인물로 추정되고 있다.

퇴역 공군 출신인 미 하원 정보위 기술정보소위원회의 헤더 윌슨 소위원장은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을 제3국에 팔았는지 여부를 미국이 모르고 있으며, 당국자들도 북한 무기가 테러단체로 흘러들어갔는지를 알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적절한 무기통제가 이뤄지기 어려운 불안정하고 비(非)민주적인 국가로 북한이 무기류를 수출했을 때다.

미 하원 정보위 정책소위원회의 마이크 로저스 소위원장은 그러한 국가군에 이란과 시리아를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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