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5회 생일(2.16)을 맞아 그를 찬양하는 글귀를 묘향산의 자연바위에 새긴 후 지난 11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묘향산 입구 수천㎡의 자연바위에 새로 새긴 글귀는 ’선군영장 김정일 장군 주체 96 2.16’으로 ’김정일’이란 글자의 높이는 7m, 폭은 4m, 깊이는 80cm이며 다른 글자들의 높이는 6m, 폭은 3.5m, 깊이는 60cm라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지난 11일 현지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김기남 당 비서, 김평해 평북도 당위원회 책임비서, 박경삼 평북도 인민위원장, 공사에 참여한 돌격대원들이 참가했다.
방송은 “이 글발에는 절세의 애국자이며 희세의 천출명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의 위대성을 영원불멸할 태양의 존함과 더불어 칭송하고 후손만대에 빛내이려는 우리 인민군 장병과 인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이 뜨겁게 어려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묘향산 뿐 아니라 백두산, 금강산, 수양산 등 명산 곳곳에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찬양하는 대형 글귀를 새겨놓고 있는데 묘향산에만도 상원동, 만폭동 등 30여 개 소에 이런 글귀들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묘향산에는 ’묘향산은 천하절승입니다. 김정일 1981.5.19’, ’조선의 영광 민족의 자랑 김정일’ 등의 글귀가 새겨져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