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모자이크 벽화’로 내부결속

북한이 핵사태 속에 ’쪽무이(모자이크) 벽화’를 곳곳에 세우며 결속을 다지고 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이달 들어 평남 대흥청년광산, 평양 강동지구 탄광연합기업소, 평북 동창군, 김책제철연합기업소, 평북 철산군, 자강도 혜산시, 평북 태천.철산.룡천군 등 10여 곳에 대형 모자이크 벽화가 잇따라 설치됐다.

모자이크 벽화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모습을 함께 담은 그림이나 김 부자의 현지 지도 모습,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의 모습 등을 담고 있으나 최근에는 김일성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그린 ’김일성 벽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서양의 교회와 신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자이크 벽화에 대해 ’인민 대중을 기만하는 반(反) 인민적 통치수단’이라고 혹평해 왔던 북한이 1천200℃를 넘는 고온에서 구워낸 색 유리와 타일, 천연석 등을 이용한 ’자가당착식’ 우상화물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특히 2000년대 초 김 위원장의 특별 지시로 모자이크 벽화 설치가 가속화된 뒤 모자이크 벽화가 김일성 가계 찬양을 위해 그동안 세워온 동상을 대신해 체제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북한이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 강도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김일성 벽화와 같은 우상화물을 계속 설립하는 것은 ’영원히 죽지 않는 김일성’을 내세운 내부 결속을 통해 체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