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모내기에 노동력 ‘올인’

올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농업을 ’주공(主攻)전선’으로 설정한 북한에 모내기 노동력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6일 인터넷 판에서 “지금 조선(북)에서는 전(全) 인민적인 농촌지원사업이 벌어지고 있다”며 “일요일에 휴식하던 사람들도 모두 지원사업에 떨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각급 행정기관이 농촌지역의 모내기를 돕기 위한 농촌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문은 사리원시 인민위원회는 대성협동농장 제2작업반을, 숙천군 인민위원회는 검산협동농장 제1작업반을 찾아 지원활동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인민위원회) 일꾼들이 새벽 일찍 포전에 나가 모내기 작업을 다그치며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저녁 늦게까지 작업을 해 그날 계획을 무조건 해제끼고 있다”고 밝혔다.
모내기 지원에는 군(軍)도 예외가 아니다.

북한은 언론매체를 통해 “인민이 없으면 군대가 없고 군대가 없으면 인민이 없다”고 원민(援民)을 강조하면서 모내기에 군을 적극 동원하고 있다.

특히 군은 모내기 뿐 아니라 모내기에 필요한 농업용수 확보 등 전반적인 영농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핵문제로 인한 미국과 대립 속에서 북한군의 최영철 군관은 조선중앙통신과 인터뷰에서 “오늘의 모내기 전투는 우리를 질식시키려는 미제와의 포성 없는 전쟁”이라며 “논판은 병사들이 차지한 전호와도 같다”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북한 내각 노동성 계창복 부국장은 지난달 20일 평양방송과 인터뷰에서 “농업부문에 모든 역량을 총집중ㆍ총동원하라는 당의 호소를 받들고 성ㆍ중앙기관 등 전국의 모든 기관ㆍ기업소는 물론 인민반에 이르기까지 모내기 총동원사업이 전례없는 규모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성이 ’노력(인력)동원 중앙지휘부’를 설치하고 각지 농촌에 인력을 효율적으로 투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농촌의 모내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 내에 총동원령이 내려진 가운데 소학교 학생들은 ’좋은 일 하기’의 일환으로 일요일마다 학교주변 환경미화사업을 벌이고 있다.

김성주소학교 정혜순 교장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부모들이 땀을 흘리는데 어린이들도 어른들 못지않게 무슨 일을 해야한다”며 “일요일에 나와 동무들을 만나고 함께 미화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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