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해 나무심기로 전국 산림화”…민둥산은 왜?

북한이 국토관리 주간을 맞아 각지에서 나무심기를 진행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8일 나무심기를 힘 있게 벌여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양강도와 나선시를 소개했다.


신문은 “봄철 나무심기가 시작돼 현재까지 도(道)에 400여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며 혜산시와 김정숙군, 김형직군, 김형권군, 대홍단군, 백암군 등의 나무심기 현황을 소개했다.


또 “수종(樹種)이 좋은 나무를 많이 심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원대한 구상을 꽃피울 일념으로 가슴을 끓이며 80여km의 철길주변에 수십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며 “짧은 기간에 철길주변 나무심기를 끝냈다”고 전했다. 


북한은 통상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봄철 나무심기 주간으로 정하고 학생, 여맹원, 직맹원 등을 강제 동원해 나무심기를 진행한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이후 북한 주민들이 땔감을 구하기 위해 채벌하거나 뙈기밭을 일궈 북한 전역의 산이 민둥산으로 전락했다.


북한은 해마다 나무심기를 진행해 전국이 수림화, 원림화돼있다고 선전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안돼 심은 나무 중 30~40% 정도만이 생존한다. 그나마 생존한 나무도 밭을 일구는 과정에 주민들이 뽑아버리기가 일쑤기 때문에 북한의 주장처럼 수림화는 실제로 잘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