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선군 버리면 죽음’…’수령-인민 공동운명’ 연일 선전

▲ 선군을 강조한 북한선전화

최근 ‘일심단결’을 강조하는 북한매체들의 목소리가 부쩍 늘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8일 ‘선군사상의 기본원리’라는 글에서 ‘수령-주민 운명공동체’를 강조했다.

일심단결을 강조한 19일 ‘참혹한 비극은 무엇을 보여주는가’라는 기사에서는 “총대를 버리면 죽음, 지키면 승리”라고 강조했다.

◆ 요약

– 군대이자(는) 곧 당이고 국가이며 인민이라는 원리는 군대와 당, 국가, 인민대중이 일심단결되고 운명공동체가 된 주체의 사회주의 사회에 관통되어 있는 고유한 원리이다(18일자 ‘선군 사상의 기본원리’)

– 국방력이 강하면 정의와 진보를 지키고, 그렇지 못하면 설사 정의를 지켜 싸운다 해도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죄인’으로, ‘전범자’로 몰려 희생물이 된다는 것이 바로 역사가 남긴 교훈이고 오늘의 준엄한 국제정치의 현실이다(19일자 ‘참혹한 비극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 해설

18, 19일 노동신문과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선군관련 기사 5건을 싣고, 선군의 필요성과 수령을 중심으로 한 일심단결을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참혹한 죽음은 무엇을 보여주는가’라는 글에서 “70~80년대 칠레, 그레네이더(그라나다), 파나마 사태는 아무리 정의와 반제자주 입장이 강해도 군대가 약하면 망한다는 교훈을 보여주었다”며 총대사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99년 ‘유고슬라비아 사태’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전범자로 몰려 국제재판을 받던 도중 숨진 사실은 체제를 지키지 못하면 제국주의자들에게 죄인, 전범자로 몰려 처형당하게 된다는 교훈을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체제 ‘지키면 승리, 버리면 죽음’ 강조

북한이 현 시점에서 ‘일심단결’을 강조하는 이유는 유엔안보리 결의안 이후 ‘북한 내부 다지기용’이다.

일심단결이란 ‘수령과 주민의 운명은 하나’라는 뜻이다. 북한이 일심단결을 본격적으로 강조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초부터다. 구소련과 동구권이 연쇄적으로 붕괴되며 그 지도자들도 참혹한 말로를 맞았다.

특히 89년 루마니아 차우세스쿠 대통령이 처형되면서 ‘일심단결’은 한층 강조됐다. 김정일은 그의 처형을 담은 영상물을 군부와 당일꾼, 국가안전보위부 고위 간부들에게 보여주고, “사회주의를 버리면 원수들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사상을 주입시킨 바 있다.

김정일은 1992년 11월 국가안전보위부 방문시에도 ‘오늘의 한순간을 놓쳐 내일의 쓴맛을 보지 말자’고 독려했다. 90년대 등장한 ‘사회주의 지키세’의 노래가사 내용도 ‘(체제를)지키면 승리, 버리면 죽음’이라는 사상을 주제로 하고 있다.

한영진 기자(평양출신, 2002년 입국)hy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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