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들, ‘후계자 김정은’에 높임말 사용”

북한 공식 매체들이 후계자 김정은의 동정을 전하면서 경어를 쓰기 시작했다고 북한뉴스 전문 청취기관인 라디오프레스(Radio Press, RP)가 3일 전했다.


라디오프레스에 따르면 조선중앙TV는 지난달 27일 김정일 부자의 동정을 전하는 기록영화를 방영하면서 “부주석(궈보슝을 지칭)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인 김정은 동지께 선물을 드렸습니다”라고 표현했는데 이때 김정은의 이름 뒤에 ‘에게’가 아닌 ‘께’라는 높임말 표현을 붙였다.


또 중앙TV와 평양방송은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해외) 통신·신문·방송들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인 김정은 동지께서 군중대회에 (김정일과) 함께 참석하신 데 대해서 보도했습니다”라며 또 한 번 ‘께서’나 ‘참석하셨다’는 등의 높임말 표현을 사용했다.


북한의 공식 매체는 그동안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숙 등 3명에게만 경어를 사용했다. 김정은 관련 동정 보도에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은 동지’라고 단순히 이름을 열거하기만 했다. 


때문에 최근 매체들의 김정은에 대한 경어사용은 후계자인 그에 대한 ‘우상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신호로 읽혀진다. 김정은 후계 작업에 더욱 속도를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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