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이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조미(북미) 관계의 새 력사(역사)를 개척한 세기적 만남”이라는 기사를 4면에 걸쳐 총 32장의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신문은 “조미 두 나라 력사상 처음으로 되는 수뇌 상봉과 회담을 진행하시었다”며 “가장 적대적이었던 조미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시대발전의 요구에 맞게 획기적으로 전환시켜나가는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진 사변으로 된다”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회담장 로비에 인공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걸려있다고 보도하며 새로운 북미관계를 맺기 위한 회담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문은 “과거 역사가 우리의 발목을 붙잡고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우기도 했다.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되었다”는 김 위원장의 말을 전하며 “과거를 덮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력사적인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또 하나의 새로운 시대, 조미협력의 시대가 펼쳐지게 될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을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양국 정상이 “적대적인 조미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조선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깃들도록 하는데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실천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솔직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북미정상회담 소식과 공동성명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통신은 공동성명 전문을 공개하며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조미관계수립이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면서, 호상(상호) 신뢰구축이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추동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였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