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년 10억弗 받으면 핵개발 보류할 것”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 중동 평화는 국제사회의 가장 큰 위협요인이면서도 해결 전망을 가늠하기 어려운 현안들이다.


분석 모델로 각광받았던 게임 이론을 적용해 이들 문제의 해결 전망을 가늠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있는 게임이론가 메스키타 뉴욕대 교수는 이 문제들에 대한 예상을 거침없이 내어놓는다.


북한은 해마다 10억달러 정도의 보상을 받으면 핵무기 개발을 보류할 것이고 이란은 결국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을 것이며 중동 평화는 그다지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메스키타 교수는 수십년이나 CIA와 미 국방부를 위해 게임이론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 문제들에 대한 예상을 내놓았다.


이미 40여년 전 부터 게임이론의 예측 모델을 통해 국제정세를 예상하는 작업을 해온 그는 “정치문제를 게임 이론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것은 나나 다른 여러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자연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제정치 문제에 대한 그의 게임이론 예측 모델은 그 유용성과 관련해 지금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 해온 예측 작업에 대해 CIA는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CIA는 1982년부터 1986년까지 메스키타 교수의 “폴리콘” 모델을 30여개 나라에 적용해 정세를 예상했다. CIA는 최근 비밀 해제된 보고서에서 이 모델의 예측 정확성이 전통적인 분석 방식에 비해 두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CIA는 또 두가지 분석 방법을 다 합하면 예측 정확성이 90%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지금도 뜨거운 국제 현안들에 대한 분석을 중단하지 않고 있는 메스키타 교수는 북한이 핵무기를 해체하도록 설득이 가능할 지에 대해서는 오직 한가지만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얼마 정도의 ‘원조’가 북한에 건네져야 북한 지도부가 합의를 지키도록 하는 뇌물이 될 수 있느냐”는 것. 그는 “내 모델은 매년 10억달러-12억달러 정도면 적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핵문제에 대해서는 “이란은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태연하게 말했다. “다만 핵무기 제조 능력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의 무기급 연료를 개발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예측이다.


중동 평화 문제는 또 어떤가.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첫 임기말 쯤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로 이어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진지한 평화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후 쯤이면 현재의 이스라엘 정부가 교체돼야 할 필요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것” 것이 그의 전망이다.


메스키타 교수는 그러나 이번달 코펜하겐 회의에서 새 기후변화협약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하지 않았다. 그는 설사 타협이 이뤄진다해도 실제로는 작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이런 협약보다는 녹색기술 시장을 독점하려는 경쟁 때문에 지구가 파탄을 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예상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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