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압록강과 중국 지안(集安)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접경도시인 자강도 만포시를 최근 몇 년간 깨끗하게 단장해 현대적인 도시로 재개발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전했다.
방송은 “조국의 북변 압록강반에 자리 잡은 만포시의 면모가 최근 몇 해 사이에 몰라보게 전변됐다”며 “시 안의 많은 도로와 공공건물, 살림집이 새로 건설되거나 개건 보수돼서 선군시대의 국경도시다운 면모를 갖추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저녁에는 창가마다에서 흘러나오는 불빛과 특색 있는 가로등 빛으로 하여 독특한 정서를 자아내는 야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묘사했고, “새로 개건된 만포시인민병원과 만포유치원은 도시를 찾는 누구나가 감탄을 금치 못해하는 시의 자랑으로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만포시 지방산업공장과 기업소는 70% 가량 개건공사를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시에서는 강성대국의 요구에 맞게 인민생활을 한 계단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도시 건설을 계속 전망성 있게 다그쳐 나갈 큰 목표를 세우고 그 관철을 위하여 한 사람같이 떨쳐나 투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만포시는 중국 지안까지 1일 1회 운행하는 국제열차도 연결돼 있는 북한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북한의 목재, 약초 등이 중국으로 나오고, 북한으로는 가전제품, 자전거 등이 들어가는 대표적인 무역 도시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