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만수대창작사 베이징에 미술관 개관

북한 최고의 미술 창작단체인 만수대창작사가 중국 베이징에서 첫 미술관을 개관하고 북한 화가들의 작품을 해외에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북한 만수대창작사는 23일 베이징 예술의 거리인 ‘798예술구’ 인근 환톄(環鐵)예술구에서 김성민 만수대창작사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만수대창작사 미술관’ 개관식을 거행했다.

개관식에는 조선미술가동맹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성민 부사장 외에도 북한 최고의 화가인 정창모 화백 등 15명의 인민예술가와 공훈예술가들이 참석했다.

개관식을 겸해 열린 개관전에는 정창모 화백의 ‘비봉폭포’와 선우영 화백의 ‘금강산 처녀봉’ 등 60여점이 전시됐으며 작가들이 관람객들에게 직접 작품해설을 했다.

한편 만수대창작사는 이번 미술관 개관과 동시에 범람하는 위작 및 모작들로부터 소장가들을 보호하고 예술가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작품 감정 업무를 취급하기로 했다.

감정은 작품 실물을 갖고오지 않더라도 사진만 보고도 가능하며 다음달 중순부터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온라인으로도 감정 업무를 취급할 예정이다.

김성민 만수대창작사 부사장은 “남한을 비롯한 해외에서 만수대창작사 소속 화가들의 위.모작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지만 작품을 제대로 감정할 수 없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남한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해 작품사진을 보내면 만수대창작사의 감정을 받아볼 수 있다”면서 “우리는 선의의 피해를 막고 위.모작의 유통을 근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