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만경봉호 선장 “출항 날 손꼽아 기다려”

북한 화물여객선 만경봉-92호 정창영 선장은 일본의 입항금지 조치를 비난하면서 출항의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 선장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가 발행하는 월간 ’조국’ 1월호에 기고한 글을 통해 “만경봉-92호가 출항의 첫 뱃고동을 소리를 울린 때로부터 15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지난해처럼 일본반동들의 비인도주의적인 처사로 말미암아 이렇게 오랫동안 뱃길이 막혀 보기는 처음”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만경봉-92호는 총련계 동포와 일본인 관광객 등을 수송해 왔으나 지난해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후 일본 정부의 대북 제재조치로 일본 입항 금지 처분을 받았다.

그는 이어 “지금 조국 인민들은 부당한 구실을 붙여 만경봉-92호 뱃길을 가로막은 일본 반동들의 비인도주의적인 행위에 격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전체 선원과 종업원들은 새해 조국을 방문할 동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무리하고 출항의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만경봉-92호에 대해 “이역 땅에서 조국을 그리워하는 동포들의 간절한 소망을 헤아려 경애하는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 몸소 배무이(선박건조)를 발기하시고 설계와 건조에 이르는 모든 문제들을 풀어 주며 그 이름까지 달아준 영광의 배, 사랑의 배”라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적십자회는 지난해 11월 담화를 발표, 만경봉-92호는 북.일 양국 적십자가 체결한 협정에 따라 재일동포의 북한 왕래를 보장하는 순수 인도주의적 선박이라며 입항 금지조치는 “그들의 정상적인 생활과 권리를 침해한 반(反)인도주의적인 행위”라고 비난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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