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 행사로 개최하는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 축구경기(4.5~25)에 올해 처음으로 지방팀이 참가, 평양팀과 실력을 겨뤘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6일 전했다.
’만경대상’ 축구경기는 지난해까지는 4.25, 압록강, 평양시 등 중앙팀만 참가했지만 올해는 이런 ’관례’에서 벗어나 함경북도, 평안북도, 황해북도, 개성시 체육단 등 지방팀도 대거 참여했으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22개 단체 가운데 지방의 남자 4개팀과 여자 2개팀은 지난달 동해, 서해지구로 나눠 개최된 “2부류 축구 지역별 경기”에서 우승한 팀으로 구성됐다고 신문은 밝혔다.
조선신보는 “경기에 참가한 함경북도, 평안북도, 황해북도, 개성시 체육단은 모두 국내 2부류에 속한 팀이지만 최근 중앙의 1부류팀과 맞설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지방팀이 참가한 올해 경기에 대해 전문가와 애호가들은 지난해보다 속도가 빠르고 차넣기(슈팅) 횟수가 많아졌으며 득점률도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