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마취부문 첫 ‘공훈의사’ 김려집씨

평양 김만유병원 집중치료과 의사인 김려집(70)씨는 북한에서 마취 전문의로는 처음으로 공훈의사 칭호를 받은 인물이다.

4일 북한 웹사이트 내나라에 게재된 월간 화보 ‘조선’ 6월호에 따르면 김씨는 46년간 북한 의학과학원 제2임상의학연구소, 평양의학대학병원, 김만유병원에서 연구와 치료활동을 해왔다.

함흥의학대학에서 심장외과를 전공한 그는 의학과학원에 배치되면서 외과연구실 실장의 권유로 마취의사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심장 수술 시 저체온 마취법을 비롯해 판막치환술 때 마취법, 체외순환마취법, 관상동맥성형술 때 마취법 등을 개발해 북한 마취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 마취약도 직접 연구 개발해 임상 치료에서 성과를 이뤘다.

김씨는 ‘흡입마취’, ‘수술 후 환자관리법’ 등의 의학 관련 서적을 냈고, ‘저체온마취에 관한 임상적 연구’, ‘폐동맥판협착절개술과 심방중겹결손증(Ⅱ차형) 단순봉합술 때 저체온 마취에 대한 임상적 연구’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환자 치료에도 열과 성을 다해 많은 사람에게 생명을 찾아줬고, 20여 차례에 걸쳐 자기의 피부와 피를 환자에게 줬다.

북한은 김씨의 이런 공로를 인정해 높은 표창과 인민의사 칭호를 수여했으며 마취 부분에서는 처음으로 ‘공훈의사’가 됐다.

잡지는 “그는 청춘의 정열을 안고 마취학 부문의 관록있는 실력가로서 환자치료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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