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마약 ∙ 비디오 유통한 주민 공개처형”

▲ 북한의 공개처형 ⓒdailynk

북한이 마약의 제조.거래.판매 등을 금지하는 포고문을 발표한 가운데 최근 청진시에서 마약 밀거래자를 공개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인권단체 ’좋은 벗들’은 30일 북한 소식지에서 “지난 3월13일 함경북도 청진시 수남구역 시장 근처 수성천 강가에서 두 명의 공개처형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지난 1일 발표한 포고문에서 마약거래를 한 사람은 직위와 공로, 소속에 관계없이 사형에 처하고 그 가족은 추방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소식지는 “이번에 처형된 두 사람은 포고문이 나오기 전에 체포돼 포고문과 상관없이 시범적으로 처형당한 것 같다”며 “한 명은 마약 밀거래 사건으로, 다른 한명은 금지비디오영상물 상영건으로 처형됐다”고 전했다.

’좋은 벗들’은 “지난 14일 회령시에서는 탄광기계공장 회관에서 주민들을 모아 주민총회를 열었다”며 “주요 의제는 마약을 매매했거나 사용한 사람과 그 가족을 추방할 것에 대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 회의를 통해 마약사용 거래자와 도박 관련자 등 총 15세대가 오지산간지방으로 추방됐다. 이 단체 관계자는 “북한 주민들은 공포 분위기 속에 누가, 언제 체포되고 추방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16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보고서(NSS)를 통해 북한의 위폐, 마약 등 불법 거래 등을 지적하면서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를 지키는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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