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마약사범 급증에 체제부식 우려”

북한 보안 당국은 북한에서 마약사범이 급증하자 이들을 체제혼란 요인으로 간주, 마약사범에 대해 보안사범 차원에서 단속과 사법처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 11일 전했다.

이 단체의 온라인 소식지 ‘오늘의 북한소식’은 최근호(제291호)에서 북한 노동당 보위부, 보안서, 사법검찰 기관들이 지난 2007년부터 2009년 3월까지 마약단속을 강화한 결과 “적선에 흡수돼 간첩책동을 하는 범죄자들이 많이 잡혔다”고 북한 보안 당국 관계자가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범죄자는 정치적으로 우리 사회에 혼란을 주려는 반동분자들”이라고 단정했다고 소식지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2008년 6월부터 마약사건 규모가 크거나 정치적 문제에 연루된 마약사건들은 모두 보위부에서 취급하기 시작했다고 소식지는 말했다.

중앙당의 한 간부는 “보위부 자료를 보면, 마약 중독자의 숫자가 각 지역마다 엄청나게 많아 우리 사회 내부가 무질서해지고 손댈 수 없을 정도로 썩어가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법적 처리가 약하면 인차(이내) 적들에게 (북한 사회가) 붕괴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소식지는 소개했다.

북한 보안 당국은 마약 중독자보다 마약 생산.유통자에 대한 사법처리를 강화키로 하고, 보위부 관리소에 수감하는 무기징역형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이 간부는 말했다.

북한 보안 당국이 북한 전역의 마약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통적인 마약 생산지인 함경남도 함흥은 물론 새로운 마약 생산지로 급부상한 평안남도 순천시와 평성시 등에서도 마약사범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식지는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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