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마식령서 ‘청소년 스키야영’…”후대사랑 강조 의도”








▲마식령 스키장에서 ‘스키 야영’이 시작됐다고 노동신문이 17일 전했다. 학생들이 스키복을 입고 스키를 즐기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 강원도 원산시 인근 마식령 스키장에서 ‘청소년 학생들의 스키 야영’이 시작됐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 전했다.


신문은 이날 “우리 당의 크나큰 사랑 속에 마식령에서 청소년학생들의 즐거운 스키야영이 시작됐다”면서 “김일성종합대학과 평양건축종합대학, 평양제4소학교(초등학교) 학생들이 남보다 먼저 스키야영의 나날을 보내게 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장쾌하게 뻗어 내린 스키주로들과 썰매주로, 스케이트장, 길길이 쌓인 정갈한 흰 눈, 스키장 운영을 위한 현대적 설비들은 그들의 경탄을 자아냈다”면서 “스키복장을 하고 전문선수마냥 멋을 부리며 뽐내는 대학생들과 저마다 빨리 배우겠다고 조르는 소학생들로 스키장은 흥성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야영에 참가한 청소년학생들을 위해 성의껏 마련된 음식상은 그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면서 “갖가지 맛있는 음식들이 푸짐하게 오른 식탁을 마주한 야영생들은 선뜻 수저를 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문은 야영에 참가한 학생들의 발언도 소개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의 한 학생은 “이토록 훌륭한 최상급의 스키장에서 뜻 깊은 스키야영을 마련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 고맙습니다”고 말했고, 평양건축종합대학의 한 학생은 “마식령에서 스키를 타는 것이 정말 즐겁다. 경애하는 원수님께 스키 바람의 선구자가 된 우리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고위 탈북자는 데일리NK에 “야영생으로 선발돼 마식령스키장에 간 아이들은 모범생일 것이다. ‘영예의 붉은기’로 수여된 학급에서 학생들을 선출했을 것이다. 특히 평양제4소학교는 김정일이 다니던 학교”라면서 “북한에서 보통 야영은 여름에 하고 겨울에는 하지 않는다. 마식령 스키장이 생기면서 겨울 야영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세계일류급’이라고 주장하는 마식령 스키장에 학생들이 이용하는 모습을 노동신문에 실은 것은 김정은의 업적을 선전하기 위한 의도라고 볼 수 있다”면서 “스키장을 방문한 야영생들에게 마식령 스키장은 김정은의 후대사랑이라고 강조할 것이다. 야영은 여러 학교에서 참가하고 연령대도 다양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학교 학생들을 돕는 ‘공산주의 미풍’을 발휘하란 식으로 교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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