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인모씨 장례식 ‘인민장’으로 치러

1993년 3월 판문점을 거쳐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리인모(89)씨의 장례식이 18일 평양에서 ’인민장’으로 치러졌다.

이날 장례식에는 고인의 유가족과 친척, 장의위원과 당.정.군 간부들, 북송된 비전향장기수와 시민들이 참석했다.

추도곡이 울리는 가운데 고인의 영구가 발인됐고 평양시민들이 애도의 뜻을 표시하는 가운데 영구차가 평양시 교외의 신미리 애국열사릉으로 향했다.

애국열사릉에 도착한 뒤 열린 영결식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애도사를 통해 “리인모는 전 생애를 통하여 혁명가는 자기 수령, 자기 당을 어떻게 받들어야 하며 당과 혁명 앞에 다진 맹세를 어떻게 지켜나가야 하는가를 실천으로 보여준 불굴의 인간, 조선노동당원의 전형”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또 “우리는 조국통일과 주체혁명위업 실현을 위한 투쟁에 한생을 바친 리인모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며 귀중한 혁명동지를 잃은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주체위업의 종국적 승리를 위하여 더욱 억세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국열사릉에는 인민군 명예위병대(위장대)가 정렬했으며 추도곡이 주악되고 조총이 울리는 가운데 고인의 유해가 묘지에 안치됐다.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여러 단위에서 보낸 화환이 증정됐다.

앞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내각은 17일 공동으로 “전 조선인민군 종군기자이고 비전향장기수인 리인모 동지가 남조선의 감옥에서 당한 고문의 후과(후유증)로 16일 7시에 89살을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했다”고 부고를 냈다.

리인모씨는 북한군 문화부 소속 종군기자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체포돼 34년간 복역한 후 1988년 출소했으며 5년후 ’장기방북’ 형식으로 북한으로 송환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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