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영호 “자주권 행사 훼방시 보복타격”

북한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남측 합참의장 해당)은 23일 미국이나 남한이 그들의 `자주권 행사’를 훼방하거나 영역을 침범할 경우 “예측할 수 없는 보복타격으로 침략의 아성을 무자비하게 짓뭉개 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북한이 말한 `자주권 행사’란 핵무기 개발ㆍ실험 및 그들이 인공위성 발사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리 총참모장은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18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 보고를 통해 “조선반도(한반도)에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새 전쟁도발 책동으로 첨예한 대결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국방공업을 최우선적으로 발전시켜 자위적 전쟁 억제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전민 무장화, 전국 요새화 방침을 철저히 관철해 온 나라를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참모장은 또 “강성대국의 문을 열기 위한 최후 돌격전의 주 전선은 경제전선”이라며 “2012년에 강성대국 대문을 열려는 당의 결심과 의지를 빛나게 실현할 각오를 안고 진군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작년 17주년 보고대회 때도 남한이 선제타격을 가해온다면 “그보다 신속하고 더 위력한 우리 식의 앞선 선제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명록 군 총정치국장 겸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영일 내각 총리, 리용무ㆍ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최태복ㆍ김기남ㆍ김국태ㆍ전병호 당 중앙위 비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고령에 신병까지 겹쳐 활동이 뜸한 조명록 총정치국장의 공개석상 등장은 지난 3월 최고인민회의 12기 대의원 선거 때 투표참여 이후 9개월 보름만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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