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영호 모습 담긴 ‘1호 사진’ 수거

북한이 지난 7월 숙청된 리영호 전 북한군 총참모장의 모습이 담긴 ‘1호 사진’을 수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호 사진’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 최고지도자가 참여하는 ‘1호 행사’에서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의미한다.

자유아시아방송은 27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앙에서 그(리영호)를 반당·반혁명분자로 낙인찍었다는 소문은 지난 8월부터 돌기 시작했다”면서 “인민군대 산하 당위원회에서 제일 먼저 리영호의 사진을 수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방송은 “리영호가 김정일 때부터 1호 행사에 많이 참가했기 때문에 민간인들과 찍은 사진도 적지 않다”면서 “사진 수거 작업이 군대뿐 아니라 민간인을 대상으로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1969년 당시 민족보위상이었던 김창봉과 총정치국장 허봉학을 숙청한 다음, 그들이 김일성과 함께 찍은 1호 사진을 회수해 까만 먹칠을 해서 재배포한 전례가 있다.

한편, 리영호는 군(軍)내 파벌 형성, 부인 마약거래 연루 등 ‘반당(反黨)·반혁명분자’로 규정돼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