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비아 모델 따를 가능성 낮아”

미국이 대량살상무기(WMD) 계획을 포기한 리비아와 외교관계를 수립했지만 북한이 이 모델을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미국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리온 시걸 사회과학원 연구위원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리비아의 WMD 계획은 북한의 경우에 비해 대단한 규모가 아니었기 때문에 포기하기가 쉬웠다”면서 북한의 리비아 모델 수용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그는 “리비아는 미국과 유럽 석유회사들의 이해가 걸려 있었다는 점도 북한과 구별된다”며 “(미국의)석유회사들이 산유대국인 리비아에서 석유개발사업을 벌이고 싶어 했다”고 지적했다.

래리 닉쉬 미 의회조사국 연구원도 “북한은 먼저 경수로를 받아야 핵 폐기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리비아 사례와 거리가 멀다”며 리비아 모델 수용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밝혔다.

반면 클린턴 행정부 시절 활동했던 웬디 셔먼 전 미 대북정책조정관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북한이 리비아 사례를 따를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다만 미국이 리비아를 상대할 때처럼 북한에게 핵폐기 과정과 그에 대한 보상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