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1단 추진체 정착…14일 발사 유력”

북한이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의 1단 추진체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 정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정보당국은 첩보위성을 통해 북한이 5일 동창리 기지 대형 발사대에 로켓 추진체 1단을 조립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앞으로 3~4일 안으로 나머지 2·3단 추진체 등 모든 로켓 조립을 끝내고 연료 주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아사히TV도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이번 주말까지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발사대 설치를 완료하고, 내주 초부터 본격적인 발사 준비를 시작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조립된 로켓에 액체연료를 주입한 뒤 오는 14일쯤 발사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조선일보에 “각종 정보를 종합한 결과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12~16일 중 김일성 생일 100주년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15일)를 하루 앞둔 14일 발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일 해외 각국의 방송과 통신, 신문기자들이 위성 발사를 취재하기 위해 6일부터 이틀간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초청으로 미국의 AP통신과 CNN, NBC, 일본 교토통신과 NHK, 프랑스 AFP통신, 영국 로이터통신이 평양에 입국했다. 이밖에 BBC, 독일 ARD, 스웨덴 STV방송, 스위스 RTS방송, 베트남 중앙TV방송, 남아프리카의 ETV방송 등의 기자들도 평양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