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조립·점검활동중”…해외전문가 극비 방북

북한은 해외 미사일 전문가의 방북을 은밀히 진행하는 등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에 최근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2일 “이번 발사 시도는 핵개발 완성을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서 핵 투발을 위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 확보가 목적임이 분명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우선 북한은 지난 4월의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해외 미사일기술 전문가들의 방북을 은밀하게 추진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에는 국적을 알 수 없는 전문가 1명이 극비리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에는 북한 공작원 2명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사체 엔진 연료공급장치 개선과 관련된 비밀 문서를 훔치려다 체포되기도 했다.


북한은 발사 실패에 따른 기술결함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4월 이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은하-3호) 엔진성능 개선 시험을 수차례 실시한 것으로 관측됐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은 현재 발사장 내 조립건물에서 미사일 동체 조립과 점검 활동을 진행하면서 추진체를 보급하고 통신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시험발사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지만 아직 미사일 동체를 발사대에 세우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중순 장거리 미사일 동체와 발사관련 장비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으로 이송했으며 동체를 수송한 트레일러 2대가 조립건물 앞에 정차된 모습이 미국의 상업위성에 포착됐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김정은 체제 출범 1주년을 기념한 ‘축포탄’ 성격이 짙다고 정부 당국은 평가했다.


이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대미 관계 등 대외적인 차원으로 분석했던 기존의 틀과 다른 접근 방식이어서 주목된다.


고위 소식통은 “북한이 한겨울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서두르는 것은 대외적인 측면보다는 내부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정은 체제 출범 1주년 축포탄으로 활용하면서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김정은 체제 출범 1년이 되었지만 주민들에게 내세울 만한 성과가 없자 김정은 업적 쌓기에 급급해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서둘러 발사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4월 13일에도 체제 선전에 이용하려는 목적에 따라 김일성 100회 생일에 맞춰 무리하게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 실패했던 전례가 있다.


소식통은 “북한은 그간 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으나 인공위성 발사체와 장거리 미사일은 기술적으로 동일하다”고 북한 주장을 일축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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