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발사장 외신에 공개”…’실용위성’ 강변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장거리 로켓 발사장에 대한 촬영 제한이 거의 없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이 ‘광명성 3호’ 추진체인 ‘은하 3호’가 설치된 발사대뿐 아니라 모니터링 시설인 관제시설 내부까지 공개했다고 전했다.


발사장의 총책임자인 장명진 씨도 통신을 통해 “미국과 중국도 이 정도까지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높이 1m, 사각형 형태의 ‘광명성 3호’ 실물을 보여주며 “고성능 카메라로 촬영한 지상의 관측 사진뿐 아니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래도 전송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8일 동창리 기시를 방문해, 길이 30m, 무게 92t의 3단 로켓이 수직으로 세워진 사실을 보도했다. 또 연료 주입은 시작되지 않았으며, 인공위성인 ‘광명성 3호’는 별도의 장소에 특수 저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통 장거리 로켓 발사 2, 3일 앞두고 연료를 주입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12일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이 당대표자회(11일)와 최고인민회의(13일)을 앞두고 있는 만큼 강성대국 선포일이며, 태양절(15일) 직전인 14일에 장거리 로켓을 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인공위성과 추진체를 공개함으로써 국제사회에  미사일 발사가 아닌 실용위성 발사라는 것을 강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인공위성에 미사일 탄두나 핵탄두를 장착할 경우, 미사일 발사 시험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태양절을 앞두고 외신을 통해 로켓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목을 주목시킴으로써 ‘전 세계가 김일성의 100회 생일을 축하한다’는 식으로 선전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