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성공시 핵탄두 3t이면 괌 타격”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성공할 경우 핵탄두 무게를 3t가량으로만 경량화한다면 미국의 태평양지역 전진기지인 앤더슨 공군기지가 있는 괌까지 핵탄두를 실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경민 한양대 교수는 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주최 학술회의에서 “북한이 준비중인 발사체 2단 로켓의 착탄지점이 3천600㎞일 경우 핵탄두를 3t까지 줄이면 괌까지 (탄두를 실은 미사일이)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은 북한이 공언한 장거리 로켓의 발사를 전제로 한 경우로, 북한이 이번 발사를 위해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 자료에 따르면 1단계 로켓은 발사지점으로부터 650㎞, 2단계 로켓은 3천600㎞ 지점에 낙하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 교수는 “(핵)탄두 무게를 1t까지 줄이면 알래스카에 조금 못 미치는 6천㎞까지 미사일이 도달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검증 작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쏘아 올리겠다는 것은 단순한 미사일 능력 과시가 아니라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능력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핵탄두의 무게를 적절히 줄이는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을 때는 로켓의 추진력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추진력을 개량하는 방식으로 탄두 무게가 갖는 결점을 보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미사일 용량을 늘리거나 핵탄두 용량을 줄이는 작업이 중요하다”며 “북한이 지속적인 기술도입으로 핵탄두를 작게하는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겠나 생각하지만 지난 98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뒤 핵무기 크기를 못줄이는 기술적 한계에 부닥쳤다면 미사일 용량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북한이 위성을 쏘아 올릴 경우, “2단 로켓의 3천600㎞ 지점 낙하를 전제로 저궤도인 고도 300㎞에 위성을 올릴 때 위성 무게는 20㎏으로 계산된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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