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발사장 인근 미그-23기 이동배치”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미사일 발사장 인근으로 미그-23 전투기를 이동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일 “북한이 함경북도 공군기지에 있는 미그-23 비행대대를 동해안 쪽으로 이동 배치했다”면서 “북측이 전술적인 의도로 전투기를 배치한 것으로 보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그-23 전투기가 이동 배치된 곳은 화대군에서 멀지 않은 청진시 인근의 어랑 공군기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 작업과 함께 전투기가 이동 배치된 것은 일본 등의 로켓 요격 움직임에 대한 대응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거리 로켓이 발사된 이후에는 원래 기지로 재배치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중대보도’를 통해 “고도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적대세력들이 우리의 평화적 위성에 대한 사소한 요격 움직임이라도 보인다면 지체없이 정의의 보복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공군의 미그-23은 기장 17.5m, 기폭 14m로 무기적재량은 2천500kg에 이른다. 사정 3km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AA-2)과 사정 20km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AA-7), 사정 3~5km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AA-8) 등으로 무장해 대지(對地)공격이 가능하다.

북한은 2003년 3월2일 어랑 공군기지에서 미그-23과 미그-29기 각각 2대를 발진시켜 북측 해안에서 193km 떨어진 동해 상공에서 정찰 중이던 미 공군 전략전자정찰기(RC-135)를 16m까지 접근해 20여분간 위협한 바 있다.

북한군의 보복타격 주장과 관련, 단.중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으나 아직 미사일 기지에서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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