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맨틱 코미디, 부산국제영화제서 상영된다

다음 달 4일 시작되는 제17회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북한과 유럽의 합작영화인 ‘김 동무는 하늘을 난다'(Comrade Kim Goes Flying)가 상영될 예정이다. 북한 영화가 국내에서 상영되는 것은 이명박 정부 들어 처음이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영화제 조직위에서 ‘김 동무는 하늘을 난다’를 상영하고 싶다고 요청해와 순수 문화교류에 대한 유연화 조치에 따라 영화 반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서는 북한 감독과 배우를 초청하고 싶다는 요청을 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조직위가 북측과 협의해 요건을 갖춰 신청해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동무는 하늘을 난다’는 북한 김광훈 감독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전문여행사를 운영하는 영국인 니콜라스보너, 벨기에의 안자델르망 등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북한에서 촬영된 영화는 시골의 한 여성 광부가 평양에서 서커스 곡예사가 되는 과정에서 서커스단의 미남 스타와의 사랑을 그린 82분짜리 로맨틱 코미디다. 북한 배우 한정심과 박충국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또 이달 6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제3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도 참여했으며, 이달 말 평양 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200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북한영화특별전’을 통해 내고향, 봄날의 눈석이, 신혼부부, 우리열차 판매원, 기쁨과 슬픔을 넘어서, 대동강에서 만난 사람들 1,2 등 7편의 북한 영화가 상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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