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 선박 6일째 억류

북한 영해(領海)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러시아 화물선 ’테르네이’호가 6일째 북한 해역에서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

당초 러시아 언론은 테르네이가 지난 9일 인근 ’김책’ 항구에 입항한뒤 러시아 총영사와의 면담과 북한 당국의 심리절차를 거쳐 조속히 석방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북한측은 총영사와 승조원간의 면담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10일 예브게니 발코비치 청진 주재 러시아 총영사가 선원들을 만나러 현장에 도착했지만 북한 당국은 이틀째 김책 항구에 정박중인 테르네이의 선원들과의 면담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테르네이 소속 해운회사로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아르디스’사(社)의 관계자는 북한측으로부터 선박을 억류한 이유에 대해 어떠한 공식적인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억류가 장기화됨에 따라 선박 안에 저장된 음식물이 고갈돼 승조원들이 먹지 못해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선박에는 14명의 러시아인들과 2명의 비무장 북한 경비대원이 승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르네이호는 한국산 자동차 화물을 싣고 부산항을 떠나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던중 지난 5일 기상 악화로 북한 해역에 들어갔다가 해안경비대에 억류됐으며 러시아 선장은 북한 항구로 입항을 거부하다가 아르디스의 지시를 받고 9일부터 김책 항구에 정박중이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