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포트, 6자회담 앞두고 호전적 발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의 “북한과 군사적 충돌에 대비한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가하고 있다”는 발언과 관련, 대화 상대방에 대한 적대감의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러포트 사령관의 발언이 “미군 일개 지역사령관으로서는 도수를 넘는 것으로 호전적”이라며 “미국의 오만한 대화 자세와 상대방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감의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의 발언이 “조선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시야에 두고 국제사회와 관련국들이 정치도덕적으로 숙고하면서 대화 상대방에 대한 자극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때에 나왔다는 점에서 엄중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러포트 사령관의 발언은 “대조선문제 고찰에서 언제나 군사적 충돌, 더 구체적으로는 침략전쟁을 전제로 하는 미국의 정책적 입장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미국이 진정 우리와의 군사적 충돌에 대비해 최첨단 무기에 의존하는 방향으로 군사전략을 수정하고 있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통신은 “남조선은 세계에서 전략무기 배비 밀도가 가장 조밀한 지역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위험한 핵화약고로 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을 최첨단 무기로 장비시키려는 미국의 군사전략은 북한과 군사적 대치 상태를 끝장내기는커녕 그 어떤 전쟁 대가를 치르려는 위험천만한 야심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강화되는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은 이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증대시키고 새로운 군비경쟁을 초래하고 있다”며 “미국이 진실로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를 바란다면 이 지역에서 고조되는 평화분위기에 맞게 자기의 처신을 바로 해야 하며 하루빨리 조선반도 불안정의 화근인 남조선 주둔 미군을 철수시킬 용단부터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남한내 미군부대인 ’캠프 케이시’발(發) 기사에서 주한미군이 병력감축과 부대 재배치가 시작된 상황에서 북한의 공격시 생존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유사시 전쟁 계획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러포트 사령관의 설명을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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