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 테르네이호 석방 공식 발표

북한은 지난 5일부터 억류한 러시아 선박의 석방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장기억류 배경과 조사지연 사유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해당기관의 통보를 인용해 “테르네이호가 사전통보와 우리측(북측)의 승인 없이 우리 영해에 들어왔다”면서 “또한 우리측의 단속에 응하려 하지 않았으며 조사를 위해 선박을 가까운 항에 대라는 정당한 요구에도 제 때에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앙통신은 “러시아 선박은 조사과정에서도 항해관련 문건을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고 증거자료들을 다 없애버렸으므로 의심이 더 커졌다”면서 “조사가 지연된 책임은 전적으로 우리측의 요구에 제 때에 응하지 않은 러시아 선박측에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테르네이호가 마침내는 우리측의 요구에 응하고 선장이 우리의 금지수역에 들어왔다는 것과 단속에 제 때에 응하지 않은 데 대해 인정하고 유감을 표시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확약했으므로 조.로(북.러) 관계를 고려해 19일 선박을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테르네이호는 부산항을 떠나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던중 지난 5일 북한 해역에 들어갔다가 해안경비대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기억류 배경을 놓고 러시아 언론 등에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자신의 공고한 권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 “북한 군부가 첩보활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등의 추측이 잇따라 나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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