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제 새 민항기 도입

북한이 러시아에서 새 민항기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선양(瀋陽)의 한 대북소식통은 12일 “러시아에서 생산하고 있는 투볼레프(TU)-204 여객기 1대가 이달 중순께 북한의 고려항공에 인도될 것”이라며 “새 비행기는 평양-베이징(北京) 또는 평양-선양(瀋陽) 노선에 투입돼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현재 고려항공에서 국제선 여객기로 사용하고 있는 투볼레프(TU)-154와 일류신(IL)-62M 여객기의 노후화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대체기종으로 TU-204 도입을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북한의 고려항공 여객기는 올해 3월과 5월 두차례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착륙 중 바퀴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으며 사고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유럽연합(EU)에 의해 역내 취항을 금지당한 바 있다.

지난 1989년 구 소련에서 개발된 쌍발 제트여객기인 TU-204는 길이 46.2m, 폭 42.0m, 높이 13.9m로 최대 속도가 850㎞에 최대 좌석수는 214석이다.

북한은 러시아에 주문한 2대의 TU-204 가운데 1대를 먼저 넘겨받아 국제선 운항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고려항공측은 이와 관련, “TU-204 도입은 사실”이라고 확인하고 “조종사 적응훈련 등 문제가 있어 내년 1월 중 취항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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