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이란보다 핵확산 가능성 높다”

▲ 설문 결과가 공개된 포린폴리시 웹사이트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나 이란보다도 핵기술을 테러단체에 이전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외교안보 분야 전문지인 ‘포린폴리시’는 지난 5월23일부터 6월26일까지 전문가 1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난 이같은 결과를 20일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향후 3~5년간 핵기술을 테러조직에 이전할 가능성이 높은 두 나라를 묻는 질문에 74%가 파키스탄라고 답했고, 두 번째로 북한(42%)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러시아(38%), 이란(31%), 미국(5%)보다 북한이 테러조직에 핵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 2월 같은 조사에서는 북한이 핵기술을 테러조직에 넘겨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지목됐었다.

이와 관련 포린폴리시의 마이클 보이어 논설위원은 “몇몇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위협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20일 RFA를 통해 밝혔다.

그는 “1년 전만해도 향후 3~5년 안에 테러조직에게 핵기술을 넘겨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전문가들은 북한을 꼽았다”며 “이후 북한과의 핵 회담에서 진전을 봤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 증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46%가 ‘증가하고 있다’고 답변, ‘감소하고 있다’는 답변(23%)의 2배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또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 관련 영역 평가에서 대북정책을 가장 잘 수행하는 분야 중 하나로 꼽았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10점 만점 가운데 5.5점을 부여, 15개 정책 가운데 테러자금차단(6.4점), 국제테러조직과의 전쟁(5.6점)에 이어 3번째로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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