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서 알루미늄관 150t 안팎 수입 시인”

북한은 2차 핵위기의 발단이 된 우라늄 농축 의혹과 관련, 과거 러시아 업자로부터 150t 안팎에 달하는 고강도 알루미늄관을 수입한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그러나 수입한 알루미늄관의 용도나 현재 어디에 있는 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으며 비핵화 2단계인 신고 과정에서 이 문제도 함께 다루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6자회담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이달초 제네바 북.미 회의에서 ’연내 핵시설 불능화 추진’ 의지를 확인하는 한편 ’핵프로그램의 신고’와 관련된 핵심 의제인 우라늄 농축문제를 거론하면서 원심분리기용 자재인 고강도 알루미늄관 150t 안팎을 러시아에서 수입했다고 밝혔다.

알루미늄관 150t은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2천600대 이상에 해당되는 양이다.

북한이 알루미늄관 수입사실을 시인한 것은 처음이며 특히 그 수량을 밝힌 것은 향후 핵 프로그램 신고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외교소식통은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