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라선에 年 6천만유로 중앙 상납지시”

북한 지도부가 평양의 10만가구 아파트 건설을 위해 특별시로 지정된 경제자유무역지대 라선시에 연간 6천만유로(약 930억원)를 상납하도록 지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6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지도부에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에 10만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라선시에 중국, 러시아 등으로부터의 외자 유치를 통해 연간 6천만 유로의 상납을 의무화했다고 전했다.


상납액이 6천만 유로로 결정된 것은 라선시가 과거 무역.관광 등으로 연간 6천만 유로 정도의 수입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북한 지도부는 향후 라선시를 무역 거점으로 강화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외국 기업과의 관계 강화로 자금 확보 창구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안으로 1950년대에 건설된 평양시내 낡은 아파트를 헐고 10만 가구의 고층 아파트를 건설하기로 했으며 여기엔 40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유엔의 경제 제재에 따른 외화난으로 재원 조달이 막힌 상태다.


북한은 경제자유무역지대인 라선시를 올해 1월 특별시로 지정해 중앙정부에 있던 무역지대 운영 결정권을 라선시로 이관했다.


북한 지도부는 라선시의 시장격인 당 책임서기에 경제통인 임경만 전 무역상을 임명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