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대형 교통사고 발생…16명 사망, 55명 중경상

▲ 북한의 버스

북한 함경북도 회령에서 청진으로 향하던 버스가 고개 내리막길에서 계곡으로 추락해 승객 16명이 숨지고 5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북지원단체인 <좋은 벗들>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5월 25일 회령을 출발해 청진으로 가던 116기동대 버스 운전사가 휘발유를 아끼기 위해 시동을 끄고 무산령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제동장치 고장으로 골짜기로 추락했다”며 “이 사고로 승객 76명 가운데 16명이 숨지고 5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7일 밝혔다.

사고 발생 후 환자들을 회령시 병원과 부령군 병원으로 급히 후송했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좋은벗들>은 전했다.

회령시는 모내기철을 맞아 청진에 있는 8총국 산하 116 기동대 버스 한대로 운행하고 있으며, 버스가 부족해 정원을 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출신 탈북자는 “8총국은 건설공사를 담당하는 군 ‘조선인민경비대’ 소속으로 보이며, 116 기동대는 8총국 산하 기동수송대”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월 인민군 670여 명이 사망한 대형 열차 참사에 이은 것으로, 북한의 심각한 사회 인프라 노후화와 사회통제 시스템의 누수현상, 유류 부족 등이 겹쳐 향후 이같은 사고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