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들이 먹이고 외워바치는 낡은 교육 없애자”

북한이 4일 ’교육헌장’격인 김일성 주석의 ’사회주의 교육테제’ 발표(1977.9.5) 30돌을 맞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개최한 중앙보고회에서 교육혁신을 강조하며 다양한 개선책과 교육정책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념보고를 맡은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정보산업 시대의 요구에 맞게 진흥교육, 과학기술 요구를 개선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보통교육부문에서는 “수학 등 기초 과학교육과 컴퓨터 교육에 힘을 넣을 것”을 강조했다.

고등교육부문에서도 “컴퓨터 교육을 강화하여 학생들이 전공부문에 응용프로그램을 원만히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학생들의 외국어 수준을 한 계단 높여야 하겠다”며 “들이 먹이거나 외워 바치게 하는 것과 같은 낡은 교육방법을 철저히 없애자”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대학들에서는 자체의 정보통신망을 구축하고 중앙정보통신망과의 연계를 원만히 실현해 자료들을 호상(서로) 공유하며 교육사업과 실험실습에 이용하기 위한 대책을 세움으로써 교육의 정보화를 다그쳐야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소학교(초등학교)로부터 대학의 박사원에 이르기까지 수재선발을 잘하는 것과 함께 그들에 대한 교육과정안을 책임적으로 작성하고…특출한 인재들을 많이 키워냄으로써 우리식 수재교육 체계의 우월성을 높이 발양시켜야 하겠다”고 영재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최 비서는 아울러 “교육에서 혁명적.계급적 원칙을 철저히 세워 모든 학생들이 우리 수령.사상.제도.민족이 제일이라는 확고한 관점을 지녀야 한다”며 “제국주의자들의 악랄한 반(反)사회주의적 심리모략전과 사상문화적 침투책동을 단호히 짓 부셔 나가도록 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일 내각 총리, 로두철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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