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두만강 국경에 ‘제2봉쇄선’ 설치”

북한이 북-중 국경을 봉쇄를 위해 민간 전시예비전력인 노농적위대를 집중 동원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방송은 “북한이 함경북도 회령, 온성, 무산군 등 북-중 국경일대에서 ‘제2봉쇄선’을 구축하고 있다”며 “제2봉쇄선은 노동당 민방위부에 소속된 노농적위대에서 선발된 인원들이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제2봉쇄선’을 지키는 노농적위대 성원들은 인민보안서 순찰대와 마찬가지로 순찰대임을 증명하는 ‘증서’를 갖고 24시간 탈북자들이 주로 이용하던 통로를 지킨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노농적위대 순찰대는 특히 반경 4km 이내에서 통화할 수 있는 무선 대공 전화를 휴대하고, 순찰대 간 상호 정보를 교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민가와 국경 사이에 모래판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야간에 찍힌 발자국을 추적해 국경을 불법으로 드나드는 주민들을 감시하는 방법도 동원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북한의 이러한 ‘제2봉쇄선’ 설치 움직임은 과거에도 나타났지만, 12월 들어 불법 월경을 철저히 없에는 데 대한 노동당 강연제강이 내려온 다음 이를 관철하기 위한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경지역에 대한 경비를 북한 국경경비대가 맡고 있지만, 탈북자 수십만 명의 월경이 군인들의 불법적인 도움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북한 당국도 민간과 군 사이의 2중 감시체계를 세우기 위한 일환으로 봉쇄선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방송은 “‘제2봉쇄선’을 지키는 순찰대가 아무리 핵심 성원들이고 원칙적으로 국경을 봉쇄한다고 해도 금전 관계로 얽힌 국경경비대와 주민들 사이의 부패 고리를 완전히 차단할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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