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 로켓발사장에서 최근까지 활동이 이뤄졌고, 특히 로켓엔진 시험장에는 구조물이 설치돼 그 아래서 이뤄지는 활동은 철저히 은폐돼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8일(현지시간) 지난 1일 촬영한 위성사진과 함께 잭 류 연구원의 분석을 인용, “발사대 옆의 지지용 철탑 옆에 운반용 상자로 보이는 물체가 나타났고, 연료와 산화제 보관용 건물 옆에서는 차량들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로켓엔진시험장 부근에서는 건물 옆에 궤도를 따라 옮길 수 있는 은폐용 대형 구조물이 시험용 엔진을 설치하는 건물과 붙어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면서 “엔진시험장에서 모종의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로켓 발사대 주변은 철저히 은폐돼 있고, 이로 인해 발사를 앞둔 장거리로켓이 발사대나 조립용 건물로 옮겨졌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10대 우주국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국제적 규정과 관례에 부합되게 투명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광활한 우주정복의 활로를 더욱 힘차게 열어나갈 것이라고 확언하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서는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극단적으로는 6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 38노스도 6일(현지시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세 곳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다면서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때문에 우리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동시다발적 도발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