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짓달엔 눈이 많아야 대풍”

호남 지방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22일은 음력 11월21일로 동짓날이다.

이날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주간신문 통일신보 최근호(12.7)는 “동짓달에 눈이 많이 와야 다음해 5월의 기후가 좋아 풍년이 든다고 했다”며 동지를 5월과 짝지은 ‘오(五)동지’라는 말의 유래를 소개했다.

삼국시대부터 동지를 명절로 쇠기 시작한 우리 선조들은 음력 11월 상순에 일찍 동지가 찾아들면 ‘애동지’, 하순에 오면 ‘노동지’라고 구분해 부르곤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애동지가 드는 해는 겨울이 춥고 노동지가 드는 해는 춥지 않다고 했지만 노동지가 찾아든 올해 전국적으로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옛말이 그대로 들어맞지는 않는 듯하다.

동지에는 일출이 늦고 일몰이 빨라지는 데 북위 39도2분에 위치한 평양은 올해 동짓날 오전 7시53분에 해가 뜨고 오후 5시18분에 질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해가 가장 높게 뜨는 시각을 의미하는 진정오는 낮 12시35분으로 이 때의 태양 고도는 27.6°에 불과해 하지의 74.4°와 비교하면 무려 46.8°나 낮다.

평양의 최근 몇 년 간 동짓날 최저기온이 영하 10.5도, 최고기온은 영하 0.8도였으며, 평균기온도 영하 5.8도에 그쳤다.

22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날 평양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였으며 낮 최고기온 역시 영하 6도로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보됐다.

결국 동지를 전후로 본격적으로 추위가 찾아드는 것도 태양 고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이 입증된 셈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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