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위원소 투여 종양치료법 개발”

북한 방사선의학연구소에서 방사성 동위원소를 주사해 종양을 제거하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5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연구소가 각종 종양 치료에 효과가 큰 ’이트리움(90Y.방사성 동위원소의 일종) 미세구형체 주사약’을 개발했다며 “이 약을 종물(종양)이 있는 위치에 정확히 주사하면 이트리움이 몸안에서 방사선을 내보내는 데, 이때 생기는 강력한 에네르기(에너지)가 종물을 거의 다 없앤다”고 설명했다.

이 치료법은 질병 부위에 방사선을 쪼이는 전통적인 방사선 치료법과는 달리 캡슐 형태의 약물을 체내에 투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문은 방사선의학연구소 개발팀의 설명을 인용, “이 주사약은 이트리움의 작용반경이 겨우 수 ㎝에 국한돼 있어 병 부위에 정확히 찌르면 다른 부위에 피해가 없다”며 “주사약의 위력이 원자탄과 맞먹는다고 해서 일명 ’원자탄 치료약’이라고 불린다”고 강조했다.

또 “여러 해에 걸친 연구활동의 결과 개발된 새 주사약은 난치성 종양치료에서 혁신적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개발팀은 활액막낭종(관절을 둘러싼 막에 나타나는 양성종양) 환자와 난소낭종, 갑상선낭종 등 각종 종양환자들을 주사 몇 대로 가볍게 완치시켰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어 개발팀이 치료법을 암환자에도 확대 적용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이 주사약을 명실공히 세계적인 암치료용 주사약으로 만드는 것이 개발팀의 최종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이트리움 미세구형체 주사약’은 올해 평양에서 개최된 제8차 전국 보건부문 과학기술성과 전시회(8.1-10)에서 1등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국내 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의 이상우 과장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주사하거나 복용하는 종양치료 방식은 사용 동위원소와 결합 화합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며 “북한이 활용한 이트리움 방식은 높은 가격 때문에 보편화하지는 않았지만 종종 쓰이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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