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까모 위협, 이번에는 박인숙씨 등장시켜

북한이 이번에는 또 다른 재입북 탈북자 박인숙 씨를 동원해 이른바 ‘동까모(김일성 동상까지 모임) 사건’과 관련 대남비방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특대형 테로사건은 모든 범죄관련자들의 비참한 죽음으로’라는 제목을 주장글을 필두로 ‘우리는 빈말을 모른다’, ‘극단한 적대의식의 발로’, ‘송두리채 들어내야 할 모략의 소굴’등 여러 편의 기사를 게제하며 대남보복을 다짐했다.


‘우리는 빈말을 모른다’라는 글에서는 이른바 동까모(김일성 동상까지 모임) 사건을 거론하며  우리 정부의 공식사과 및 주모자 엄중 처벌을 주장했다. 이 글은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실현되지 않는 경우 이미 선포한대로 특대형 테로를 비롯한 반공화국 파괴 암해 음모와 우리 주민들에 대한 유인, 납치행위에 가담한 범죄자들에 대한 처단을 비롯한 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다”고 위협했다.


‘극단한 적대의식의 발로’라는 글에서는 북한으로 협박 유인된 탈북자 박인숙(북한이름 박정숙) 씨와 강제북송된 탈북자 전영철씨의 기자회견을 소개하며 “미국과 괴뢰패당의 반인륜적 죄악과 특대형 정치 테러 행위의 진상이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강변했다.


또 ‘무자비한 징벌로 우리의 분노를 씻자’는 글에서는 “이명박 쥐새끼무리들과 그 배후조종자인 미제를 씨종자도 없이 칼(로) 탕쳐 버리자” “무자비한 징벌로 우리의 분노를 씻자” 등 원색적인 용어를 써가며 북한 주민들의 분노를 요구했다.


북한은 지난 달 전영철 씨가 김일성동상을 까부수려다 적발 체포됐다고 보도한 이후 각종 내부 매체를 동원해 대남보복을 다짐하고 있다.


탈북자 송남선(50. 가명) 씨는 “북한은 필요할 때마다 내부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수령결사옹위정신’을 강조해 왔다”면서 “이러저런 구실로 (남조선에 대한) 복수결의 모임을 자주 진행하고 있는데, 동원되는 주민들은 ‘벼르는 칼이 무디다’며 비웃기가 일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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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