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계AG 선수단 기차로 창춘까지 ‘고생길’

오는 28일 개막하는 중국 창춘(長春) 제6회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교통편으로 참가국 중 유일하게 기차를 이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23일 북한 선수단 1진 65명이 이날 오후 5시 창춘역에 도착한 사실을 전하면서 “이들은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유일하게 기차를 타고 경기에 참가하는 외국 선수단”이라고 소개했다.

김장삼(金章三) 단장이 이끄는 선수단 1진은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에 참가하는 코치 및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총 99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1진 선수단은 평양에서 기차를 타고 단둥에 도착한 뒤 창춘행 열차로 갈아탄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단장은 “기차를 타고 이틀 동안 장거리 여행을 하느라 선수단이 비교적 피곤한 상태”라며 “시간이 촉박해 시합 전 훈련 일정을 잡을 수가 없다”며 고충을 호소했다.

신화통신은 이들이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평양에서 선양(瀋陽)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고려항공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다. 선양은 창춘에서 차로 4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북한 선수단은 모두 3진으로 나눠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예정이다.

2진은 24일 역시 기차를 타고 창춘역에 도착하며, 스키 등 설상 종목에 참가하는 3진은 창춘을 거치지 않고 기차편으로 경기장이 있는 지린(吉林)시로 바로 향할 계획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