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계훈련 중 단거리미사일 발사

북한이 8일 단거리 미사일 2기를 발사한 것과 관련, 정부 당국은 북한군이 동계훈련 기간을 이용해 미사일 성능개선 시험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9일 “북한이 어제 함경남도 함흥 북쪽 해안부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며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지난해 5월1일 발사한 사거리 100∼120㎞로 추정되는 소련제 SS-21 지대지 미사일을 개량한 KN-02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4월 초까지 실시하는 동계훈련 기간을 활용해 이 미사일 성능개선 시험을 했으며 2~3월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사례는 흔하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북한군 포병부대의 경우 지난해 동계훈련 때는 최대 사거리 260㎞, 고도 300m∼39.6㎞의 지대공미사일을 장착하고 훈련을 하기도 했다.

군 당국도 북한이 이번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성능개선 작업의 일환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은 2003년 2월24일과 3월10일 중국제 지대함 실크웜을 개량한 사거리 100㎞의 단거리 미사일을 함흥 인근 기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적이 있다. 우리 군은 당시에도 성능개선 작업의 일환인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북한군이 동계훈련이 끝난 5월과 6월에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6월20일과 21일에는 함경남도 신상리 해안 포병부대에서 개량형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3발을 발사해 일부가 300㎞ 이상을 날아가 시험에 성공했으며 그해 5월1일에는 함흥 북쪽 해안부대에서 사거리 120㎞ 안팎의 소련제 SS-21 개량형 지대지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군 관계자는 “이맘때면 연례적으로 발사하는 단거리 미사일을 두고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며 “북한은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조치를 아직은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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