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통해 판돈 올리고 있다”

북한의 2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은 도발을 통해 국제사회로부터 더 많은 대가를 얻어내려 한다고 3일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 러시아판이 안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이번 주 국제면 특집기사에서 북한의 2차 핵실험 배경과 이후 예상되는 한반도 안보 상황 등을 인터뷰 형식을 빌어 자세히 소개했다.

잡지는 지난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이후 북한은 중유와 쌀을 받았는데 그 이후부터 북한은 ‘아무 짓이나 다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북한은 항상 불쾌한 일을 저지르고 그 대가로 도움을 요구하는데 이번에도 `판돈’을 올리려고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스트랫포 글로벌 인텔리전스’의 로저 베이커 연구원은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 직접 대화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위기그룹(ICG)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다니엘 핑스톤 연구원은 “북한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회담을 원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자신들이 안전하다고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말해 북한은 `전쟁’ 위협을 통해 평화를 조성하고 싶은 것이다. 적어도 10년 동안 이런 방법이 먹혔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 호전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북한은 현재 지도자가 바뀔 상황에 놓여 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어느 정도의 권력을 가졌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누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을 경우 내부에서 강경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분석했다.

국민대 국제학부 초빙교수이자 러시아 역사학자인 안드레이 란코프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휴전협정을 파기한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북한은 그냥 자신들이 관심을 받기를 원한다. 북한은 이전에도 수차례 협정을 파기했기 때문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잡지는 또 ‘국방 전문가들’을 인용해 한반도 전쟁 가상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잡지는 “국방 전문가들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한국은 함대를 출동시킬 것이고 북한의 로켓이 일본 영토를 지나가면 일본은 그 로켓을 요격할 것이며 북한은 또 그에 맞서 북한 영공을 날아다니는 미국 정찰기를 요격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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